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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소셜미디어 '싸이월드 재개' 3번째 연기에 '뒷말'

입력 2021-07-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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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종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돌아오는 게 계속 늦춰지고 있죠. 벌써 세 번째로 다음 날짜는 한 달 뒤로 잡은 상태인데요. 이렇다 보니 다시 시작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와 함께 여러 의심들도 또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혜주/인천 귤현동 : 옛날 친구들과 찍었던 사진들 다시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고, BGM도 다시 들을 수 있고, 방명록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아요.]

[박민경/서울 역촌동 : 옛날에 숨기고 싶었던 과거나 좀 사진들이나 얼굴도 많이 변한 것들이 있어서 좀 부끄러울 것 같기도 해요.]

미니홈피의 내 사진과 영상, 그리고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다시 미뤄졌습니다.

싸이월드 측은 주식시장 마감 무렵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발 해킹이 도를 넘어섰다"며 서비스 개시를 미룬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 시작을 약 2시간 30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싸이월드 인수에 참여한 코스닥 상장업체 두 곳의 주가가 전일 대비 각각 16%와 6%씩 오른 뒤입니다.

싸이월드는 2019년 10월 문을 닫았는데, 올 2월 5개 기업 컨소시엄이 1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전직 대표의 채무와 같은 금액입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3곳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싸이월드는 유튜브에 2D였던 옛 미니홈피를 3D로 바꾸는 과정을 공개했지만, 시장에선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서비스 재개 시점도 올 3월부터 3번이나 미뤘습니다.

"싸이월드로 화제를 모은 뒤 코인으로 돈을 벌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싸이월드 측은 올 4월 한 재단과 '코인발행 계약'을 맺었는데, 이 재단은 기존에 발행했던 코인 이름을 '싸이클럽'으로 바꿨습니다.

싸이월드 측은 JTBC에 "싸이월드를 살리고자 매달 수억원의 서버와 클라우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8월에는 다시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CYWORLD_official')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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