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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동해에 쏜 '발사체' 후폭풍…군 "지대지 형태로 판단"

입력 2019-05-06 20:12 수정 2019-05-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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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국무장관(화면 출처 : ABC News|This Week) : 발사체들이 북한 동해에 떨어져서 미국, 한국 또는 일본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북한의 도발을 두고 과연 미사일이냐, 단순 발사체냐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는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말도 하지 못한다" "북한 눈치를 보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 역시 '미사일'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고, "제재대상도 아니다"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미 간의 복잡한 계산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지난 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성격과 종류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해 열병식 때 공개된 무기체와 외형은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보니 정밀한 분석이 필요해 아직은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평가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2월 열병식 때 공개된 무기는 러시아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이스칸데르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발사체가 같은 종류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발사체는 아직 고도가 공개된 건 아니지만 2017년 8월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발사체와 비행거리가 비슷합니다.

당시 발사체의 실물이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2월 열병식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개량을 거쳐 이번에 발사하는 장면까지 공개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은 가능합니다.

그 경우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군 당국은 용어에 대해선 "군 정보당국이 정밀하게 분석해가는 과정에서 용어를 규정한다"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역시 국회 정보위에서 "이번 발사체는 지대지 형태로 판단한다"고 했지만, 미사일 여부에 대해서는 군과 마찬가지로 한·미 정보 당국 간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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