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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장관' 2시간 만에 경질한 아베…선거 참패 우려?

입력 2019-04-11 21:28 수정 2019-04-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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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일본 대지진 지역에 대한 복구가 아직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본의 한 각료가 "피해 복구보다 동료 정치인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파문이 일자 아베 총리는 이 각료를 바로 경질했습니다. 줄줄이 있을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쿠라다 요시다카 올림픽담당 장관입니다.

같은 자민당 의원 후원회에서 "부흥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가"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보다 동료 의원을 우선시한 것입니다.

파문은 컸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장관의 임명 책임은 내각총리 대신인 나에게 있습니다. 이런 실태에 이른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질은 발언이 나온 지 2시간 만에 초스피드로 이뤄졌습니다.

보궐선거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론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아베 총리는 2007년 각료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참의원 선거에 패배하고 결국 총리직을 내려놓아야 했던 '돼지해징크스'가 있습니다.

잘 보이기 위해 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 지역구에 다리 건설을 추진했다고 자랑한 관료도 즉각 사임시켰습니다.

아베의 장기집권으로 인한 균열이 도처에 드러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에다노 유키오/일본 입헌민주당 대표 : 정치 자세나 식견에 대해 몇 번이나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했는데도 계속해서 덮어 준 아베 총리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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