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레밍 발언' 김학철 사과했지만…"편집 억울" 언론에 화살

입력 2017-07-23 15:12 수정 2017-07-23 15: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사상 최악의 물난리에도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들이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연수 단장이었던 김학철 도의원은 국민을 쥐의 일종인 '레밍'에 빗댄 발언에 대해 언론이 왜곡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내비쳤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흰바지에 짙푸른 반팔 셔츠 차림의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여행객들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김학철/충북도의원 : 죄송하고요. 굉장히 많이 좀 편집이 된 억울한 그런 기사입니다.]

국민들을 '레밍', 들쥐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보다는 억울함을 더 강조한 겁니다.

김 의원을 포함한 연수원단은 공항을 빠져나와 곧장 충북도청이 있는 청주로 향했습니다.

자정 무렵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수해를 뒤로하고 해외연수를 강행한 점을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수가 논란이 된 근본 책임은 언론에 있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학철/충북도의원 : 저는 이렇게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대한민국의 언론들이 바로 그 레밍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충북 지역 수해를 뒤로하고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다는 비판에 대해 일행들이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만큼 문화와 관광 관련 선진 시스템을 배우기 위한 연수를 외유로 매도하는 것은 '섭섭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21일 김학철 의원을 포함한 도의원 3명을 제명했습니다.

관련기사

'외유성 출장' 도의원, 뒤늦게 자원봉사…민심은 '싸늘' 수해로 난리인데…외유성 연수 간 김학철, "국민은 들쥐" '물난리 유럽연수' 충북도의원들 막말·술자리 행패 전력 한국당, 물난리에 해외연수 충북도의원 3명 전원 제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