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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 드라마' 남자 축구, 28년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

입력 2014-10-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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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습니다. 북한과 피를 말리는 경기를 펼쳤는데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골로 우리대표팀이 승리를 따냈습니다. 리듬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먼저 아시안게임 소식,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20분 드라마' 남자 축구, 28년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


[기자]

전후반 90분을 다 쓰고, 연장전 막판까지도 팽팽하게 맞서던 양팀.

승부차기로 이어질 것 같던 승부는 연장 후반 15분, 종료 직전에 갈렸습니다.

코너킥으로 날아온 공을 이용재가 골문으로 밀어넣었고, 북한 선수들이 손까지 사용하며 걷어낸 이 공을, 임창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꽂아 넣었습니다.

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우리 남자 축구가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대표팀은 결승전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면서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은 기록도 남겼습니다.

대회 시작 전 '역대 최약체 팀'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아버지 리더십'으로 팀을 정상에 올린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이광종/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 여기까지 오면서 선수들이 아주 열심히 뛰어준 것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한국 리듬체조에도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4종목 합계 71.699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우리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마지막 볼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2위 중국의 덩썬웨를 1.3점 넘게 여유있게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응원해주시고 많이 지켜봐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밖에도 어제(2일) 나란히 중국을 누르고 아시아 정상을 차지한 여자 배구와 농구에 이어, 폐막을 하루 앞둔 오늘은 복싱, 남자 농구 결승전 등에서 우리 선수들의 땀의 결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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