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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집권 '10년 주기론'도 깨졌다

입력 2022-03-10 20:09 수정 2022-03-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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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입장에선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긴 뼈아픈 패배가 됐습니다. 직선제 개헌 이후, 진보와 보수가 10년 주기로 정권교체를 한 게 깨진 것도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서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 뒤 열린 민주당 선대위 해단식.

이재명 후보는 선거 패배를 거듭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고 또 성과를 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p를 못 채워서 진 것입니다.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습니다.]

새로 들어설 정부엔 성공을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그리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 후보가 고개를 숙이자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당사를 떠난 이 후보는 당분간 쉬면서 재충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 당대표로서 대통령 선거의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우리 최고위원들께서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주셨습니다.]

차기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는 상임고문으로 위촉했습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진보와 보수는 정권을 잡으면 10년씩 집권해 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기면서 10년 주기론이 깨졌습니다.

당내에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논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이 주요 패배 원인이 됐단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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