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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첫방 '대탈출', 2% 부족한 6인의 현실적 방탈출 도전기

입력 2018-07-02 07:02 수정 2018-07-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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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첫방 '대탈출', 2% 부족한 6인의 현실적 방탈출 도전기

'대탈출'이 2% 부족한 6인의 활약과 현실적인 방탈출 도전기의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지니어스' 제작진이 만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문제 풀기를 기대했던 일부 시청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엇갈린 반응이었다.

1일 첫 방송된 tvN '대탈출'에는 강호동, 김종민, 유병재, 김동현, 신동, 피오가 방탈출 게임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6인은 안대를 쓰고 30부터 0까지 거꾸로 영어로 셌다. 눈을 가리니 공포심이 증폭됐다. 잔뜩 겁에 질려 심장이 콩알만 해졌다.

사설 도박장으로 꾸려진 첫 번째 방은 창고였다. 멤버들은 닫힌 문의 열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주변 물건들을 추리하며 어떠한 것이 열쇠일지 고민에 빠졌다. 우왕좌왕한 분위기 속 강호동이 "복잡할수록 간단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배고픔에 허덕이던 강호동은 캐리어를 힘으로 열었다. 생라면과 비타민 음료 등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사람 살게는 해놨네"라며 먹방에 행복함을 표했다.

시간이 흐르자 눈앞의 문이 실제 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김종민이 비밀의 방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했다. 그곳엔 단서들이 있었다. 단서를 하나둘 맞춰가며 문을 열 수 있는 레버를 찾았고 창고에서 탈출했다. 2시간 반 만에 성공했다.

이후엔 사장실로 이동했다. 신동은 열쇠를 발견해냈고 강호동은 치킨 냄새가 나자 동물적 감각으로 금고를 찾아냈다. CCTV룸을 여는 데 성공,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하지만 이 비밀번호를 어디에 사용하는가가 관건이었다. 연속 실패에 멘붕상태에 이르렀으나 아이큐 148, 평소 방탈출 마니아인 신동이 전화기에 비밀번호를 누르며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했다. 지금까지 있던 방들과 차원이 다른 방과 마주하며 이들의 방탈출 도전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대탈출' 첫 방송에선 멤버 각자의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강호동은 답답함을 토로하며 힘과 동물적 감각을 앞세웠다. 신동은 가장 두뇌감각이 뛰어났고 유병재 역시 추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김종민은 엉뚱하지만 감이 뛰어났고 김동현은 무언가를 찾기에 열정적이었다.

첫 방송 이후 반응은 엇갈렸다. 한 시청자는 "'지니어스'나 '소사이어티'를 재밌게 본 사람들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개인적으론 재미없었다. 보면서 답답했다", 다른 시청자는 "'지니어스' 제작진이 참여했다길래 기대했는데 아쉽다. 방탈출하는 프로그램이면 머리 쓰는 게 있어야 할 텐데 생각보다 적고, 굳이 2화로 나눠야 했나 싶을 만큼 진행 늘어지는 것 같다. 시청자도 같이 보면서 푸는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긍정적 반응도 있었다. "현실적이어서 재밌게 봤다. 심각하게 추리하지 않아 좋다. 문제 풀며 탈출하는 것보다 탈출 과정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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