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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입력 2016-08-03 19:01 수정 2016-08-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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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아나운서 : 안녕하세요. 강지영입니다. 제가 오늘은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의 컨셉을 빌려서 진행을 해볼까 하는데요. 혼자 하긴 그렇죠? 그래서 오늘 스페셜 MC를 한 분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양원보/국회 반장 : 안녕하세요. 강지영 아나운서, 혹시 JTBC의 여신이 누군지 아십니까?]

[강지영/아나운서 : JTBC의 여신이라…]

[양원보/국회 반장 : 지금 머릿속으로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대답하겠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입니다. 강지영 아나운서와 시간을 같이 할 수 있게 되서 양씨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 (아까 외우시던 게 이거…) 네, 많이 외웠습니다.]

[강지영/아나운서 : 제가 오늘 양원보 반장님을 모신 이유가 따로 있다고 들었어요. 제가 알기론 현역 작가이시라고…]

[양원보/국회 반장 : 부끄럽습니다마는, '한국의 연쇄살인범 X파일' 지금 서점으로 가시면 절찬리에 판매중입니다.]

[강지영/아나운서 : 그런데 오늘 아쉽게도 양 작가님의 책을 소개하라는 건 아니라서요. (아, 그 시간이 아니었군요. 진행하시죠.) 바로 그냥 칼같이 잘라버리시네요. 대신 정치인들이 휴가철에서 읽을 책들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의미가 있겠죠.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는 조정래 작가의 '허수아비춤'을.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백범일지' 그리고 유승민 의원은 존 롤스의 '정의론'을 읽는다고 합니다.]

[양원보/국회 반장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최근에 '풀꽃도 꽃이다'라는 책을 추천했더라고요.]

[강지영/아나운서 : 혹시 저희가 언급한 책들 중에 읽은 책 있으세요?]

[양원보/국회 반장 : 존 롤스의 '정의론' 며칠전에 서점에서 잘 꽂혀있는 거 봤습니다. 아주 반듯하게 꽂혀있던데요.]

[강지영/아나운서 : 정말요? 책은 제목부터 봐야 제 맛이죠. (제목을 봐야 집어들 거 아닙니까?) 저도 생각해보니까 백범일지를 예전에… (예전에 서점에서 보신 거 아니에요?) 예전에 읽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그게 안타깝네요.) 저희가 책을 좀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희가 이렇게 언급했던 책들을 통해서 정치인들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 아닐까 싶은데 자세한 얘기는 스튜디오에서 해보겠습니다.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양원보/국회 반장 : 감사합니다.]

+++

네, 많은 도움을 주신 양원보 작가님에게 다시한번 감사 말씀 드리겠습니다. 방금 전해드린것처럼 휴가철을 맞아 정치인들이 읽는 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제가 앞서 언급됐던 책들을 직접 갖고 나왔습니다.

먼저 김무성 전 대표가 추천한 '백범일지'. 김 전 대표가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백범 김구 선생을 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승민 의원이 읽고 있는 존 롤스의 '정의론', 굉장히 무겁습니다. 이 책도 제가 갖고 왔는데요, 존 롤스는 소외계층에 혜택을 부과함으로써 출발선을 동등하게 만드는 평등주의를 주장한 철학자라고 합니다. 유 의원이 평소 주장하는 따뜻한 보수와 일맥상통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휴가동안 읽는 책으로 알려진 '허수아비춤'은 정경유착, 재벌의 비리등을 다룬 조정래 작가의 기업소설이라고 합니다. 김종인 대표는 경제민주화의 상징으로 이 책을 꼽았다고 합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추천한 '풀꽃도 꽃이다'도 조정래 작가 책인데 교육비전을 제시한 책이라고 하는데, 정치인들은 이처럼 책을 통해서 자신이 평소 주장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유상욱/야당 반장]

책은 평소에 읽는거 아닙니까? 항상 휴가철이나 독서의 계절 가을만 되면 정치인들이 읽는 책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정치인들이 앞다퉈 책을 이야기 하는 이유… 뭐 메시지도 있겠지만 자신의 지적인 이미지를 이런 것들을 포장하려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양원보/국회 반장]

제 책이 아까 한권만 소개되었는데, 사실 저도 책을 두 권을 냈습니다.

[정강현/여당 반장]

저소배틀 합니까? 그렇게 따지면 사실 저도 책을 세권이나 냈습니다. 방송에서 음악, 시, 단편소설 이런 얘기 안 합니다.

[앵커]

그만합시다. 잘난 체 하는 자리 아니니까요. 일에 열중 합시다. 작가가 참 많네요. (박사이시잖아요.) 방송중에 그런 얘기 하지 맙시다. 아무튼 우리가 정치인들이 읽는 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 책들이 정치인들의 정책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마음의 자양분이 정책의 자양분이 됐으면 합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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