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정부의 배상금액이 확정됐습니다. 희생된 단원고 학생은 4억 2천만 원, 교사들은 평균 7억 6천만 원가량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가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배상금 얘기부터 나오는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정부 결정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배상 및 보상 심의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희생자에 대한 배상액과 지급 절차를 확정했습니다.
배상액은 단원고 학생 한 사람 당 4억 2천만 원, 교사는 평균 7억 6천만 원가량입니다.
희생자가 생존했을 경우의 예상 수입과 위자료, 장례비 등을 합친 금액입니다.
9명의 실종자 유족도 같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경철/세월호 배상 및 보상 지원단장 :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서 국가가 먼저 보상금을 지급하고 그다음에 (선사 측에) 구상을 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4월 중순부터 9월 28일까지 배상금 신청을 받습니다.
배상금과 별도로 국민 성금에서 위로금이 나오는데 정부는 한 사람당 3억 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들은 여행자 보험에서 1억 원을 따로 받습니다.
정부는 또 잃어버린 화물이나 생존자들이 경제활동을 못해 생긴 손실, 인근 지역 어업인의 손실도 보상합니다.
배상금과 보상금은 모두 14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