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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들 "아베, 미국 의회 연설 안 돼" 저지 총력

입력 2015-03-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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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일본 아베 총리의 의회 연설을 막기 위해 한인들이 나섰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사과 없이는 연설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미 하원의원실을 찾았는데요, 하지만 연설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민참여센터 등 미국 내 한인단체들이 오늘(19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주요 의원실을 찾았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에 대한 한인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일본이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군 위안부 등 전쟁희생자들에게 사과하지 않는 한 아베를 의회 연단에 서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한인 6천명 이상의 서명이 담긴 문건을 하원의원실 50여 곳에 전달했습니다.

한인들이 하원의장에 전달한 문건엔 미국 언론들이 아베 정권을 비판한 사설과 칼럼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인들을 지지하기 위해 일부 미국 의원도 함께 했습니다.

[마이크 혼다/미 하원의원 : 아베는 총리로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반드시 사과해야 합니다.]

미국 전쟁포로협회도 일본이 과거 잘못을 사과하는 게 연설의 선결 조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젠 톰슨/바탄과 코레히도전투 기념연합회장 : 전쟁범죄 사과 없이 의회 연설을 한다는 것은 모욕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베이너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는 현재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6년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과거사 문제 등으로 의회 연설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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