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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확산세' 주춤…"코로나19, 일주일 내 변곡점 온다"

입력 2020-02-12 20:39 수정 2020-02-12 23:17

중 최고권위자 "이달 중하순에 환자수 최고"
"우한 의료진 500명 감염" 늘어나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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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최고권위자 "이달 중하순에 환자수 최고"
"우한 의료진 500명 감염" 늘어나는 의문


[앵커]

중국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나오는 속도가 조금씩 더뎌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어제(11일) 하루, 97명 늘어서 중국 내 전체 사망자가 1100명을 넘었습니다. 늘어나는 숫자가 좀 꺾였습니다. 확진자도 2015명이 늘어서 지금까지 4만4600명을 넘었습니다. 역시 증가세는 더뎌졌습니다. 한때, 하루에 3800명 넘게 늘었는데, 24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2천 명 대로 줄었습니다. 중국에선 '코로나 19'가 이제 정점을 지나서 좀 진정되는 거 아니냐하는 기대가 나오는데요.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성훈 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2월 중순이 지나면 좀 가라앉지 않겠냐하는 전망이 나왔지요?

[기자]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의 발언인데요.

현재 중국 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그의 발언 한마디에 중국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중난산 원사는 관영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누구도 코로나19의 기세가 언제 꺾일지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중국 남부 지역은 2월 중순, 길면 2월 하순에 환자 수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빠르면 일주일 내에 이번 사태의 변곡점이 올 수도 있다는 건데요.

중난산 원사는 중국 전역의 귀향객들 이동이 2차 감염 확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점도 우려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중난산/중국공정원 원사 : 변곡점이 언제가 될지는 춘절 이후 국민들이 돌아올 때 통제가 어떻게 되느냐를 봐야 합니다.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감염은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앵커]

문제는 우한 아니겠습니까? 우한에서 의료진들이 감염되는 게 알려진 거보다 더 심각하다는 얘기도 있다면서요?

[기자]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우한의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는 익명의 의료진 증언을 통해서 보도를 했는데요.

1월 중순까지 우한에서만 최소 500여 명의 의료진 감염이 발생했고 추가로 600명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우한에 있는 쉐허병원과 우한 인민병원 등 최소 100명이라는 감염이 있었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나왔습니다.

또 현지 의사와 간호사들은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말했는데요.

의료진과 우한 시민들의 동요를 우려해서 정보 통제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한 위생당국이 입장을 밝힌 건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우한의 한 시민이 감염된 아내를 치료하는 영상을 올린 게 또 화제가 되고 있죠?

[기자]

우한에 거주 중인 하이탕 씨는 응급실 간호사인 아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일상을 영상에 담아서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하이탕 씨는 아내를 집에서 직접 돌봐주고 있습니다.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 식사와 약을 전해 주고 또 매일 열도 재면서 간호를 하는데요.

39도 이상 올라갔던 열은 37도로 내려서 증세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내가 감염되면서 아이는 부모님 집에 맡겨뒀는데 아이는 아직 엄마가 감염된 사실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의 이런 모습이 공개되면서 영상에는 세계 각지에서 응원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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