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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도 백악관 안 간다"…NBA도 트럼프와 '거리 두기'

입력 2018-06-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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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스포츠계에 또 다시 반 트럼프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의례를 거부했던 미식축구 선수들과 여전히 갈등을 빚으며 슈퍼볼 우승팀을 백악관 초청하는 행사를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NBA 농구스타들은 우승을 해도 백악관에 안가겠다고 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의 슈퍼볼 우승팀 축하행사.

2015년에는 선수들이 가득했다면 지난해에는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일부 선수들이 행사에 불참하면서 이런 풍경이 연출됐는데 올해는 또 달랐습니다.

우승팀 필라델피아를 축하하는 자리에는 선수단이 아닌 해병 군악대가 채웠습니다.

선수 몇몇이 백악관 참석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선수단 모두를 초청하지 않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국기에 존경을 표하고 국가를 부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년 전, 미식축구 선수들 일부는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으며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선수는 해고해야 한다고 말해 선수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그 앙금이 아직까지 남아 결국 슈퍼볼 우승팀 초청행사가 취소되는 사태로 이어진 것입니다.

미국 스포츠계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 어느 팀이 우승해도 (백악관)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챔피언 결정전이 한창인 프로농구, NBA에서는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스타들까지 나서 백악관 축하행사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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