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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 주장에 거짓 해명…헌재 불출석 속 커지는 논란

입력 2017-01-04 09:16 수정 2017-01-1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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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기자 간담회는 보신 것처럼 탄핵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간담회가 일방적인 주장일 뿐 아니라 일부 중요 내용의 경우엔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크다는 점 때문입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육성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필 왜 그 회사였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와의 관계는 나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에는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안종범 전 수석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의 별도의 자리까지 마련해 납품을 도왔다고 돼 있습니다.

자동차 납품 업체도 아닌 데다, 업계에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업체를 대통령이 찍어서 부탁했는데 우연히 최씨와 아는 회사였다는 주장인 겁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해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은 문건을 본 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했지만, 박 대통령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년 기자간담회/지난 1일 : (유진룡 전 장관이) 무슨 항의를 해요? 그런 얘기(블랙리스트)는 듣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한 언론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면담 사실은 공식 일정표에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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