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의 은퇴 이후 한국 피겨는 '포스트 김연아'를 찾고 또 찾았는데요. 이번 피겨 종합 선수권대회에선 그 희망을 봤습니다. 여자 싱글 상위 4명 중 3명이 초등학생일 정도로 '김연아 키즈'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점프의 비거리와 높이가 돋보이는 초등 6학년 피겨 선수 임은수양.
이번 대회에선 3위였지만, 지난달 피겨연맹 회장배에선 우승컵을 차지한 유망주입니다.
또 한 명의 초등 6학년 샛별 김예림양은 3연속 점프까지 말끔히 소화하며, 대회 4위를 차지했습니다.
초등 5학년 유영양은 힘들다는 연속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하더니 여자 싱글 1위에 올랐습니다.
초등학생 3인방은 고난도 점프, 유려한 스핀까지, 김연아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임은수, 김예림양은 조만간 13살이 되면 국가대표로 세계대회 출전도 가능합니다.
유영양은 1년 이상 기다려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지만, 유망주 육성을 위해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을 허용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연아 키즈'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한국 피겨에 새 희망이 움트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