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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장학재단, 문화사업비도 대선 때 '뚝'…자금 추적

입력 2015-05-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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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뜸해지긴 했습니다만 이 소식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검찰이 성완종 전 회장의 자금 관련 의혹을 풀기 위해 서산장학재단의 사업 내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재단 장학금이 끊긴 사실을 이미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엔 복지사업과 문화사업도 같은 시기에 크게 줄어든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산장학재단의 2012년 이상한 자금 흐름은 본격적인 대선자금 수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이 설립한 서산장학재단의 복지사업 내역입니다.

1991년 재단 설립때부터 복지사업이 진행됐고 2008년에는 1억 원이 지출됐습니다.

하지만 사업비가 점점 줄어들다 2010년엔 50만원만 쓰였습니다.

2011년부터는 사업비가 배정 안 돼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서산장학재단 관계자 : 요즘 (장학재단이) 어려워 가지고 그런 것 (복지사업) 잘 안하죠. (기능이 정지됐군요?) 예, 축소가 돼서.]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산장학재단은 설립 때부터 매년 문화사업 차원에서 가을음악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음악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연간 1억원이상 지원되던 문화사업비도 거의 끊겼습니다.

오랜기간 일정액이 지급되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뚝 끊긴 겁니다.

경남기업의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장학재단이 비자금 통로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2011년과 2012년 경남기업이 700억 원대의 순이익을 내 출연 재원은 충분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때문에 서산장학재단의 자금 흐름을 쫓다보면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풀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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