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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에 이광구…'서금회' 논란 증폭

입력 2014-12-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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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금융계에서는 관치 논란이 뜨겁습니다. 대통령이 나온 서강대학교 출신의 금융인들, 이른바 서금회가 요직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불만인데요. 어제(5일)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된 이광구 부행장도 서강대 출신이라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이광구 부행장이 내정됐습니다.

행장추천위원회는 어제 저녁 만장일치로 이 부행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이 부행장은 우리은행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부행장은 박근혜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 출신의 금융인 모임인 이른바 서금회 멤버로 일찌감치 내정설이 돌았습니다.

서금회는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내정자 등 금융권 수장을 잇따라 배출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서금회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금융권 인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은행연합회장에 선임된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 역시 내정설이 먼저 돌면서 노조와 갈등을 겪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서금회 논란에 대해 "시장에서 만들어진 얘기"라며 관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밀실인사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리은행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 부행장을 행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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