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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취업하려고…일본 밀항선 타다 들킨 그녀들

입력 2013-05-13 21:57 수정 2014-06-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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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낚싯배를 이용해 일본으로 밀항하려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정상적으로는 일본을 오갈 수 없는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었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부두로 고깃배 한척이 들어옵니다.

배를 대는 순간 급히 오르는 경찰들, 깜깜한 방에 여성들이 숨어 있습니다.

[가방의 서류 좀 모두 꺼내주세요.]

해경은 한국인 여성 4명을 체포했습니다.

유흥업소에 취업하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하려던 겁니다.

4시간 뒤, 후쿠오카에서는 이 곳 부산으로 들어오기 위해 같은 배를 기다리고 있던 불법체류 한국인 6명이 일본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붙잡힌 여성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강제출국된 적이 있는 유흥업소 여종업원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일본을 오갈 수 없었습니다.

[조 모씨/피의자 : 그냥 바 운영 했어요. 조그만 거…나는 17~18년 정도 살았으니까. 갔다가 다시 오려고 그랬어요.]

최근 4년간 38명이 일본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밀항은 조직적으로 이뤄집니다.

[서행석/남해지방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피의자들이) 서울 역삼동에서 일본인 밀입국 총책이 알려준 한국 알선책과 (사전에) 만났습니다.]

해경은 일본 밀항을 시도하던 44살 조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붙잡힌 한국인 6명은 이달 말 신병을 인도받아 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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