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 대통령은 "권력 기관의 개혁을 완성하면 더욱 공정한 사회가 될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마침 오늘(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만났습니다. 추 장관이 취임한 후 첫 공식 만남입니다. 모두 검찰 개혁의 필요성엔 공감했습니다. 그런데 민감한 검찰 인사에 대한 얘긴 없었다고 합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법무부 장관 : (윤석열 총장 예방 예정인데 검찰 인사 관련 얘기도 언급하실 겁니까) …]
[윤석열/검찰총장 : (추미애 장관 만나서 인사 의견도 전하실 의향 있으신지) …]
국무회의가 끝나고 법무부로 복귀한 추미애 장관과 50분 뒤에 도착한 윤석열 검찰총장 모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장관은 옅은 미소를, 총장은 굳은 표정으로 서둘러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장관실에서 35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강남일 대검 차장 등도 배석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뒤 법무부와 대검은 "추 장관이 검찰개혁 입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고, 윤 총장은 "장관 재임 중에 검찰 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또 "새해 인사를 비롯한 덕담 및 환담이 오갔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두 기관이 똑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만남 전에는 두 사람이 이번 주에 예정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관련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법무부가 밝힌 통상적인 절차로 검찰국장 등을 통해 총장의 의견을 듣는 수순을 밟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