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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납득할 때까지"…집념으로 이뤄낸 암 치료연구

입력 2018-10-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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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 눈으로 납득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일본 교토대 혼조 다스쿠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과서 내용도, 국제적 학술지에 실린 연구결과도 맹목적으로 따라가지 않은 것이 획기적인 암치료법 개발로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혼조 교수가 면역요법의 핵심인 단백질 세포 PD1을 논문에 발표한 것은 지난 1992년입니다.

면역기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치료약을 개발하기까지 큰 벽에 부딪힌 적은 있어도 좌절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혼조 다스쿠/일본 교토대 특별교수 : (이 치료법으로) '큰 병이 나아서 건강해졌다' '당신 덕분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보다 기쁩니다.]

암 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온 혼조 교수의 연구는 끈질긴 신념의 결과물입니다.

[혼조 다스쿠/일본 교토대 특별교수 : 교과서에 있는 것을 믿지 않고 늘 의심을 갖고, 뭐가 진짜일까 생각하는 마음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자신의 눈으로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힘을 쏟는 것이 과학에 대하는 자세라고도 했습니다.

오랜 집념 끝에 수많은 생명을 구한 혼조 교수 업적에 많은 일본인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는 가운데 날아온 낭보라고 전했습니다.

공동수상자인 제임스 앨리슨 교수는 "기초과학자로서 20년 만에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 성과를 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앨리슨 교수는 "지식의 새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과학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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