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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종·정관주 소환 조사…말없이 조사실 직행

입력 2017-01-29 15:35

김종, 삼성,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 의혹 조사
정관주, 블랙리스트 작성과정 개입 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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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삼성,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 의혹 조사
정관주, 블랙리스트 작성과정 개입 등 수사

특검, 김종·정관주 소환 조사…말없이 조사실 직행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인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9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도 나란히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40분께 호송차에서 연달아 내린 두 사람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에 대한 의혹 조사, 정 전 차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9월 취임해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기 전까지 3년간 재임했다.

박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비롯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체육계 인사 개입과 각종 이권을 챙기는데 앞장섰다는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 전 차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최씨 조카 장시호(38)씨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총괄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장씨가 운영하는 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3월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가 대한체육회를 대신해 광역스포츠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할 수 있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정 전 차관은 청와대 근무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차관 발탁에 최순실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임했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문건은 교육문화수석실로 전달된 뒤 문체부에서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명단 일부를 확보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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