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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찬동을 소름돋게 한 '내 생애 첫 번째 국가대표'

입력 2015-07-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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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찬동을 소름돋게 한 '내 생애 첫 번째 국가대표'광주FC 제공.


"축구를 하면서 한 번이라도 국가대표를 할 기회가 있을까 싶었는데..."

얼떨떨한 목소리였다. 이찬동(22·광주)은 자신에게 찾아온 뜻밖의 기회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선택한 2015 동아시안컵 최종명단 23인에 이름을 올린 이찬동과 지난 20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승기(27·상주 상무) 이후 3년 만에 광주FC가 배출한 국가대표로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찬동의 솔직한 소감을 들어봤다.

-동아시안컵 최종명단에 발탁된 소감은?
너무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도 소름이 돋았는데 이번에는 더하다. 최종명단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예비명단 들어간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발탁해주셔서 너무 좋다. 꿈같다. (축하한다고)메시지도 엄청나게 많이 왔다.

-최보경(27·전북)과의 경쟁 끝에 발탁됐다. 각오는?
지금도 그렇고 작년도 그렇고, 나는 항상 매 경기를 간절하고 절실하게, 몸을 사리지 않고 하고 있다. (경기장에)들어가기 전에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그만큼 후회 없이 간절하고 절실하게,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동아시안컵에서 기회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하던대로 절실하고 간절하게 하겠다. 후회없이 하고 오겠다.

-깜짝 발탁으로 평가받는다. 포부를 말해달라.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축구로 보여드려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스스로의 장점을 자랑해본다면?
내 자랑은 수비력이다. 상대와 부딪히고 거칠게 플레이하는 것이 재미있다. 항상 해온 것이고 최고로 잘하는 것도 그런 것이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잘 해야할 것 같다.

[인터뷰] 이찬동을 소름돋게 한 '내 생애 첫 번째 국가대표'광주FC 제공.


-예전 기성용(26·스완지시티)을 연상시키는 플레이라는 평가다.
어렸을 때 지네딘 지단(43)을 좋아하다가 은퇴 후에 기성용 선수를 좋아했다. 그런 평가를 받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언젠가 함께 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지만, 아직 내가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더 발전시켜야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더 끌어올리고 기량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꿈은?
처음 목표는 올림픽이었다. 올림픽을 뛰어보는 것이 꿈이었다. 축구를 하면서 한 번이라도 국가대표를 할 기회가 있을까 싶었는데 큰 꿈을 이루게 되다보니 그 다음 꿈은 생각해보지 않았다(웃음).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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