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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물러나지 않겠다"…시위대와 면담 계획

입력 2014-10-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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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는 민주 선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시위대가 요구한 퇴진 시한을 앞두고, 사퇴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시민들이 정부 청사 앞 대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시위대가 렁춘잉 행정장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정부 청사를 점거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렁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렁춘잉/홍콩 행정장관 : 나는 시위대의 사임 요구를 거부합니다. 500만 홍콩 시민의 보통 선거권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렁 장관은 다만 대화를 원하는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여 학생들과 면담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렁 장관의 사퇴 거부에 실망한 일부 시위대가 흥분하면서 돌출 행동을 벌였지만 정부 청사 진입은 자제하면서 아직까지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큰 고비는 넘겼지만 중국 정부가 행정장관 선거 방식에 대한 시위대의 요구를 거부해 이번 사태를 둘러싼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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