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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적십자 회담 시작…정부급 대화 격상 가능성

입력 2014-03-03 12:44 수정 2014-03-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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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일본이 1년 7개월 만에 적십자 실무회담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회담은 중국 선양에서 조금 전부터 진행 중인데요, 국제부 서영지 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서 기자, 북일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됐군요.


[기자]

네. 북한과 일본이 중국 선양에서 적십자 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시 30분이니까 우리 시간으로는 10시 30분부터 시작한 건데요, 이번 회담은 북한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북일 적십자사 간의 접촉은 지난 2012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고, 재작년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이번 회담에는 북한 외무성의 유성일 일본과장과 일본 외무성의 오노 게이치 동북아과장이 동석했습니다.

[앵커]

적십자 회담이 북일 정부 간 공식 회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던데요?

[기자]

네. 양측은 공식적으론 북한 내 일본인 유골 반환과 일본인 유족의 북한 내 묘소 참배 허용 문제를 주 의제로 협의합니다.

하지만 북-일 정부 당국자가 대표단에 포함된 만큼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일 국교정상화 등을 논의할 정부 간 회담의 재개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는 양측 외무성 과장 간의 비공식 협의가 별도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회담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하루 이틀 정도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북일 적십자 회담은 동북아지역에서 일본의 과거사 인식 문제와 영유권 분쟁이 불러온 긴장 국면 속에 이뤄지는 것으로, 북일 관계는 물론, 중국과 한국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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