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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공범에게도 여러 사람 행세"…자서전 글도 써
입력 2020-04-02 20:29
수정 2020-04-03 11:16
'박사' '흥신소 관계자'…ID·위장신분 여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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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흥신소 관계자'…ID·위장신분 여러 개
[앵커]
이렇게 조주빈은 사회복무요원을 통해 범행 대상의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은 조씨가 본인을 흥신소 관계자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여러 아이디를 써서 한쪽에선 흥신소 관계자로, 다른 쪽에선 운영자인 '박사'로 행세했던 겁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강모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강씨는 지인인 30대 여성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주고 그 자녀를 살해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강씨는 검찰조사에서 조씨가 흥신소 관계자라는 말에 속아 개인정보를 넘기고 범행을 맡겼다고 말했습니다.
조씨가 연락해 온 ID와 이른바 '박사방'에서 활동한 ID가 달라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는 겁니다.
조씨는 자신의 공범도 속이고 온라인상에서 여러 사람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대부분의 공범과 온라인으로만 접촉했습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 공범은 조씨와 만나기도 했습니다.
조씨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일종의 '자서전' 성격의 글도 온라인 공간에 올렸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가 쓴 자서전엔 정치인과 자신을 관련시킨 허구의 이야기도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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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서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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