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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취소 '설설설' 나돌자…청, 대통령 건강 이례적 공개

입력 2018-06-27 20:20 수정 2018-06-27 20:58

청와대 "문 대통령 감기몸살로 이번주까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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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감기몸살로 이번주까지 휴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일째 일정을 잡지 않으면서 갖가지 궁금증이 설왕설래 했습니다. 특히 오늘(27일) 예정됐던 규제혁신 점검회의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온갖 추측이 쏟아지자 청와대는 결국 문 대통령이 몸살감기에 걸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규제개혁회의를 취소한 것은 기왕에 갖고 있던 문제의식 때문에 질책하는 차원에서 취소시켰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와대 이성대 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청와대가 밝힌 대통령의 건강 상태, 정확히 어떤 겁니까.
 

[기자]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살 감기에 걸렸고, 대통령 주치의는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치의는 정확한 병명으로 '몸살'이란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말하는 감기 몸살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는 것이 김의겸 대변인 설명입니다.

[앵커]

그럼 이번주 남은 일정도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김 대변인은 "주치의 권고에 따라 이번주 일정은 모두 취소 및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원하는 것은 아니고, 관저에서 주말까지 휴식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병가나 연가를 내겠다는 게 청와대 입장입니다.

내일 예정된 시도지사 당선자 만찬, 메티스 미 국방장관 접견 등도 취소, 일자리 으뜸기업 행사는 총리가 대신 진행합니다.

[앵커]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대개 기밀로 분류되는데, 청와대가 먼저 밝혔습니다. 그만큼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돌았기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는 순방 직후마다 과로 누적, 링거 맞는다 등 여러번 먼저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전례와는 다르게, 온갖 추측들이 급속히 퍼지자 어쩔 수 없이 공개한 측면있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입니다.
  
실제 지난 일요일 러시아에서 귀국 이후 오늘까지 사흘간 공교롭게 공식 일정 없거나 모두 취소했습니다.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이 취소됐고, 뒤이어 범부처 대규모 경제회의조차 몇 시간 만에 전격 취소됐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러시아 귀국 이후 3일간 어느 언론에서도 문 대통령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셈입니다.

그러자 오후부터 청와대 안팎에서는 온갖 추측들이 쏟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이상설, 판문점행, 김정은 위원장 청와대 방문설 등의 추측들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청와대가 오후 4시 회의를 통해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선제적으로 공개 결정한 것입니다.
  
[앵커]

추측이 도가 지나친 것도 있다는 느낌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데 규제개혁회의 취소는 그것과는 별개의 이유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자]

네. 하지만 그와 관련해서 청와대는 "이 총리가 대통령 건강 상태는 모른 상태로 건의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대통령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이 총리로부터 규제개혁 회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고, 마침 문제의식을 느끼던 차에 사실상 질책 차원서 회의 자체를 미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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