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대 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거짓말의 왕초, 악의 대통령" 북한 이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어 미국이 군사공격을 할 기미가 보이면 선제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장으로 향하는 이용호 북한 외무상.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총회장 기조 연설대에 선 이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인신공격 말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트럼프와 같이 과대망상과 자고자대가 겹친 정신 이상자, 미국인들 마저 고통만을 불러온다고 최고통 사령관, 거짓말의 왕초, 악의 대통령이라고 악통령…]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이라 조롱한 것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겁니다.
이 외무상은 선제공격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공격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핵무기 보유는 자위적 조치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의 국가 핵무력은 철두철미 미국의 핵 위협을 끝장내고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억지력입니다.]
원색적 비난은 각국 언어로 그대로 동시통역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