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악의 대통령" 북 외무상, 유엔총회 연설서 트럼프 맹비난

입력 2017-09-24 15: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과대 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거짓말의 왕초, 악의 대통령" 북한 이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어 미국이 군사공격을 할 기미가 보이면 선제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장으로 향하는 이용호 북한 외무상.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총회장 기조 연설대에 선 이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인신공격 말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트럼프와 같이 과대망상과 자고자대가 겹친 정신 이상자, 미국인들 마저 고통만을 불러온다고 최고통 사령관, 거짓말의 왕초, 악의 대통령이라고 악통령…]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이라 조롱한 것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겁니다.

이 외무상은 선제공격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공격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핵무기 보유는 자위적 조치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의 국가 핵무력은 철두철미 미국의 핵 위협을 끝장내고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억지력입니다.]

원색적 비난은 각국 언어로 그대로 동시통역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훈)

관련기사

트럼프 "김정은은 미치광이…더는 선택지 없다" 경고 북한 "트럼프 불망나니, 깡패"…원색적인 비난 쏟아내 '김정은 입' 이용호 외무상, 유엔 연설서 쏟아낼 말은? '상상 이상의 보복'…'태평양 수소탄 실험' 언급한 북 기상청 "북한서 규모 3.0 지진 발생…자연지진 추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