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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자사고·외고 폐지' 논의…교육현장 혼란 예고

입력 2017-06-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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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3일) 경기도 교육청이 외고, 자사고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었고요. 서울시교육청도 역시 마찬가지로 폐지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당학교들의 반발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3일, 경기 도내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년마다 이뤄지는 평가 과정에서 10개 자사고와 외고를 재지정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재정/경기도교육감 (지난 9일) : 고등학교를 계층화하고 서열화하고 어떤 목적에 의해 특성화한다는 것 자체가 교육의 원칙에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외고·자사고는 반드시 폐지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요.]

자사고 23곳과 외고 6곳이 집중돼 있는 서울시교육청도 폐지로 방향을 굳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고 입학 전형 방식을 추첨제로 전환하고, 입시를 일반고와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화고와 서울외고 등 4개 학교 재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28일, 교육청 입장이 나올 예정입니다.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 공약과도 일치합니다.

진보 교육감 지역을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건은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시도교육감 선거입니다.

상당수 자사고와 외고 재지정 심사가 내년 이후인 2019년과 2020년에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반대가 큰데다 교육 현장 혼란도 예상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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