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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보양식 판도 변화… 해산물 뜨고 육류 지고

입력 2014-07-24 09:35 수정 2014-07-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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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보양식 판도 변화… 해산물 뜨고 육류 지고


G마켓은 최근 해산물 및 생선 판매가 품목별로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G마켓에 따르면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한 달 간 전복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같은 기간 낙지·주꾸미는 71%, 굴은 54% 증가했다.

생선 중에는 우럭과 광어 판매가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우럭은 황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 향상과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생선이다. 이외 도루묵 및 냉동미꾸라지 판매량도 158% 급증했다.

해산물도 인기다. 최근 한달 동안 캠핑장 등에서 구워 먹기 좋은 조개, 바지락 판매가 61% 증가했으며 새우 판매도 15% 늘어났다. 구이로 먹기 좋은 생선인 연어·메로 판매도 11% 증가했다.

반면 삼겹살 값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육류 판매는 주춤하고 있다. 같은 기간 캠핑 요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국내산 삼겹살 판매는 11% 감소했으며 목심과 앞다리살도 각각 25%, 3% 줄었다. 한우도 비슷해 전년 대비 판매가 41% 증가한 갈비를 제외하고 등심, 사골, 우족, 우둔, 설도 등의 판매가 모두 줄어들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각각 19%, 13% 증가했다.

2~3년 전부터 인기 보양식으로 떠오른 오리고기도 올해는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등으로 가격이 급등한 오리고기 판매는 전년 대비 30% 가량 급감했다. 생닭 및 볶음탕용 닭고기 판매는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장은 "올해는 가격 인상 이슈가 있었던 육류 대신 해산물이 여름철 몸보신 및 휴가지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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