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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반 손님들 '다닥다닥'…강남 클럽 '배짱 영업중'

입력 2021-02-21 19:30 수정 2021-02-2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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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이야기가 벌써부터 또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키라는 거 안 지키고 장사한 강남 클럽들이, 어제(20일) 새벽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 클럽에 저희 취재진이 물어보니, 오늘밤도 영업하겠다고 합니다.

박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빈 자리는 커녕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자리에 앉지 않고 서 있거나 다른 곳에 합석하러 간 듯 술병만 놓인 빈 탁자도 보입니다.

클럽 영업이 절정을 이루는 늦은 밤 같지만 사실은 '새벽반 손님들'입니다.

시간 제한에 타격을 받은 클럽들이 새벽 5시부터 사람들을 받은 겁니다.

두 달만에 클럽 영업이 다시 시작됐지만 거리 유지를 위해 8제곱미터당 1명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또 춤을 추는 행위나 일행끼리 자리를 옮기는 이른바 '부킹'이나 '헌팅'도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새벽부터 클럽을 찾은 젊은이들이 많았고 수칙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이 어제 새벽 6시부터 강남 클럽을 기습 단속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7개 업소를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클럽은 과태료 150만원과 2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지만 오늘 밤에도 영업을 합니다.

[단속 클럽 관계자 : 오늘 영업해요, 오늘.]

행정절차상 내일에야 집합금지 명령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 안에서 사람들 계속 부비부비 대고 마스크 안 쓰고, 술 마시고 테이블 간에 합석도 하는 이런 상황 반복할 건데…]

경찰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하거나 밤 10시 이후에도 영업한 일반음식점 세 곳도 적발해 관계자와 손님 53명을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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