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관계에서 "큰 도약을 희망한다"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4차 방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의미가 있는데요.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과 담판을 통해, 핵 신고와 종전선언을 맞바꿀 수 있다, 빅딜에 대한 의지를 밝힌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진전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머지않아 큰 도약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군 유해 송환의 성과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전'을 한 단계 뛰어 넘는'큰 도약'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핵 신고와 종전선언의 맞교환 같은 빅딜 성사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날 연 10억 달러에 이르는 북한 담배 밀수 루트를 차단하는 추가제재로 비핵화 압박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담판의 기대감을 높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중국을 견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과 관계는 매우 좋아 보이지만, 중국에 의해 조금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취한 무역조치를 중국이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
중국이 종전선언 참여 목소리를 높이며 북·미 빅딜에 개입하려는 시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 중국을 방문 중인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간사단은 장예쑤이 중국 전인대 외사위 주임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종전선언 참여를 미국에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