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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 추락' 50톤트럭 끌어올렸지만…운전자 못 찾아

입력 2015-05-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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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 회사 채석장에 추락한 덤프트럭이 오늘(26일) 인양됐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했어도 못했는데, 아무튼 인양은 됐는데 운전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정진규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덤프트럭의 무게 탓에 인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었는데, 일단 트럭을 들어올리긴 한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크레인 석 대를 이용해 이틀 전 채석장에 추락한 50톤짜리 대형 덤프트럭을 인양했습니다.

사고 발생 43시간여 만입니다.

소방당국과 시멘트 회사는 사고가 발생하자, 200톤급 크레인 두 대를 이용해 인양을 시도했지만 무게 때문에 모두 실패했었는데요.

결국 어젯밤 현장에 도착한 400톤급과 500톤급 크레인이 동시에 투입돼 인양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깊이가 40미터나 됐으니 물론 어려운 작업이었겠는데, 그런데 트럭을 인양했는데도 운전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사고 트럭을 인양하고 보니, 덤프트럭 뒷부분의 적재함과 차량 동체만 인양된 겁니다.

덤프트럭 앞부분에 있는 운전석은 차량에서 이탈돼 여전히 40미터 깊이 구덩이에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50톤짜리 대형 덤프트럭은 일반 트럭과는 달리, 운전석이 1인승으로 작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채석장 추락 당시 충격으로, 차량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차량 일부가 인양은 됐지만 운전석은 여전히 채굴장 안 구덩이 속에 파묻혀 있고, 운전자의 생사 역시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현재 구조 상황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과 회사 관계자들은 인양 작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현재는 떨어져 나간 운전석 인근의 석회석 더미를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무리하게 인양하게 되면 석회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자칫 운전석을 덮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사고가 난 채석장 주변에는 차량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시설물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경찰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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