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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줌마들에 입소문 난 '정력 커피믹스', 정체가…

입력 2013-05-13 22:06 수정 2013-11-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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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말레이시아산 봉지 커피가 요즘 강남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 커피의 원료는 식품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서 수입이 금지돼있는데요, 대량으로 이 커피를 수입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김민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대형 수입 상가. 영어로 제품 이름이 쓰인 커피 봉지가 눈에 띕니다.

강남의 중년 여성 사이에서 성기능 강화와 혈액순환,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말레이시아산 봉지 커피입니다.

[인근 수입상인 : 손님들이 먹어본 사람들은 꾸준하게 사가지고 가요. 여자들은 남자들이 더 좋다고 하던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커피의 원료로 쓰인 말레이시아의 식물 뿌리 '통갓알리'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한인조차 기능을 너무 맹신하지 말라고 할 정도.

[이정림/말레이시아 한인회 부회장 : 나무뿌리이기 때문에 그냥 드셔보면 굉장히 씁니다. 마치 이게 무슨 만병통치약같이 당뇨병도 없어지고 혈압도 나아지고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 '통갓알리'가 '말레이시아판 산삼'이라는 근거 없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에서 음성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따리 장수를 통해 몰래 들여와 인터넷이나 수입상가를 통해 파는 음성적인 유통 경로가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경찰은 커피를 불법으로 유통시킨 업자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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