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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고발합니다'…노래로 호소한 서울공연예술고 학생들

입력 2019-02-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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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아이돌 사관학교'로 불리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가 교사를 부당하게 채용하거나 학생들을 외부행사에 동원한 의혹 등을 받고 있죠. 하지만 학교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자 학생들이 학교를 비판하는 '뮤지컬'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택권 없이 외부 공연에 참여시킨 죄 학교의 시설을 불법으로 개조한 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교육청 감사에서 지적된 의혹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합니다.

[공연장에서 섹시함과 스킨십을 요구한 죄 공연의 일정을 전날에 공지해 새벽 연습을 하도록 한 죄]

지난 주 졸업한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 학생들이 뮤지컬 노래 가사를 바꿔 만든 유튜브 영상입니다.

학생들은 피해자들을 대신해 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고치고 바꿔나가는 것이 진정으로 자녀들과 학생들을 위한 길입니다.]

4분 40초 분량의 영상은 누가 잘못했는지 묻는 학생들의 합창으로 끝납니다.

[누가 죄인인가? 누가 죄인인가?]

취재진은 이 영상과 학생들 주장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학교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학교 측은 "모든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공연예술고 영화전공 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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