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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에 발 묶인 섬…강화군 여객선 운항 대책 마련

입력 2018-02-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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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에 발 묶인 섬…강화군 여객선 운항 대책 마련

인천 강화도 앞바다의 유빙(流氷)으로 여객선 운항이 수일째 차질을 빚자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 강화군은 최근 해병대 제2사단·인천해양경찰서 강화파출소·선사 삼보 해운과 해상교통 종합대책회의를 열어 대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강화도 서검∼하리와 외포∼주문 항로는 유빙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수심이 높은 오전 밀물 때만 1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다.

원래는 오전과 오후 2차례 왕복 운항하는데 물이 빠지는 오후에는 유빙이 더욱 밀집해 배를 아예 출항할 수가 없는 상태다.

바다를 떠다니는 유빙은 선박에 부딪혀 선체와 스크루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강화읍으로 나와 생필품을 사거나 병원 치료를 받던 서검·볼음·아차도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다. 평일 기준 이들 항로를 이용하는 주민은 100명 안팎에 달한다.

강화군은 이에 오전 출항 시 선사에서 보유 중인 413t급 예비 선박(300명 승선)을 함께 투입해 승선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빙 때문에 선박 출항 시각이 계속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섬 주민들에게 배편 시각도 미리 전달하기로 했다.

선사가 사전에 마을 이장에게 바뀐 배 출항 시각을 전달하면 방송으로 주민들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또 갑작스러운 응급 환자 등 긴급 상황이 닥치면 해병대 제2사단과 해경 헬기를 쓸 수 있도록 군과 경찰 협조를 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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