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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살해·미수 사건…40대 어머니 '무서운 우울증'

입력 2016-03-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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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울증에 시달리던 40대 어머니가 20대 직장인 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학생인 작은딸도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여성이 마트에서 번개탄을 구입합니다.

이튿날엔 인근 가게에 들러 휘발유통을 여러 개 차에 싣습니다.

자신의 딸을 살해하기 위해 범행을 준비하는 48살 정모 씨입니다.

정 씨는 지난 3일 경기 남양주의 자택에서 29살 직장인 큰딸과 23살 대학생 작은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잠든 큰 딸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홍락 형사과장/경기 남양주경찰서 : 두 딸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기로 마음먹고 우울증, 불면증으로 처방받아 먹다 남은 수면제를 딸에게.]

정 씨는 이튿날 작은딸도 번개탄을 피워 살해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딸을 병원으로 옮긴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웃 주민 : (평소) 별로 소리도 안 났고요. (사건 이후) 집 안이 지저분하고 쓰레기통 같았다고.]

15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두 딸을 키우며 식당 일을 전전하던 정 씨는 1억여 원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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