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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에 바닷물? 부실 논란에 주민 '부글부글'

입력 2015-08-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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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공사 중 인근 도로 붕괴사고를 일으켰던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가 이번엔 부실 시공 논란에 빠졌습니다. 지하주차장에 바닷물이 새어들어온다는 건데 시공사는 벽에 이슬 맺히는 현상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터파기 공사 중에 인근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가 났던 전남 목포의 신축 아파트입니다.

사고로 4월로 예정됐던 입주가 9월로 연기됐는데, 최근에는 지하 2층 주차장에 바닷물이 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주차장 벽면이 젖어 있고 벽 틈으로 물이 흘러나왔다는 겁니다.

수질을 검사한 결과 바닷물 성분인 40% 안팎의 나트륨이 나왔습니다.

[장법린/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가 보기에 부실로 보이는, 염분이 포함된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지 잡고 가야 한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지하층의 온도차이로 벽에 이슬이 맺힌 거라고 설명합니다.

바닷물 성분도 갯벌을 매립하면서 남은 물기가 유도배관을 통해 모인거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김현희/건설사 현장대리인 : 거기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저희가 노력했고 실제 지금은 결로 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어제 목포시 사용 승인 전에 철저한 조사를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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