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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메르스 소비 감소폭 개선…수그러들 것 기대"

입력 2015-06-24 13:38

3대 리스크…메르스·그리스 채무협상·미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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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리스크…메르스·그리스 채무협상·미 금리인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조금 수그러드는 것 아닌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지 3주가 지났는데 주간 단위로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주말 3주차 소비 관련 지표들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는 했지만 1, 2주차 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주체들이 빨리 일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서 기업심리와 소비심리를 빨리 회복하는게 가장 큰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대내외 3대 리스크로 메르스 사태 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그리스 채무 협상을 꼽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지난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끝나니 표현이 도비시(비둘기파적)하긴 했지만 연내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된 것"이라며 "2013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만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변동스러웠던 적이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더라도 추이는 잘 봐야겠다.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국에서 자주 쓰는 명언에 '최상의 상황에 희망을 갖되 최악의 상황에 준비하라'는 말이 있다"며 "대외리스크를 감안하면 그 말이 우리 경제에 가장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스 채무 협상과 관련해선 "다행히도 체결 기대감이 높아진 것 같다"며 "그리스 사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지만 그에 따른 유로 존에서의 상황변화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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