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기관 대선개 입 의혹 사건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범야권 연석회의가 열렸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의원까지 이 자리에 나와 손을 잡았는데,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 연대냐"며 비판했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의원, 그리고 진보 성향의 시민 사회, 종교계 인사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범야권 연석회의는 첫 회의에서, TF를 꾸려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이제 '특검'과 '국정원 개혁특위'만이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제가 특검안을 제안했던 이유는 현 검찰의 수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정쟁과 분열을 더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해임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선거 승리만을 쫓는 하루살이의 모습이자, '신 야합연대'라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과거의 낡은 선거연대의 리바이벌 (부활) 이라는 주석이 붙고 있습니다. 자력으로 생장하지 못하고 곁불 쬐기에 의존하는 야당 정치의 한계입니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 추진을 놓고 범야권과 여당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