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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김현미, 내년 총선 불출마?…민주당 '술렁'

입력 2019-09-18 18:35 수정 2019-09-18 23:25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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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민주당이 오늘(18일)로 창당 64주년째를 맞았습니다. 아주 큰 생일날인 것이죠.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그렇게 밝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물갈이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술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또는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속속 전해지면서 특히 중진들의 신경이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자 중앙일보 1면 톱기사 입니다. 아침부터 이 기사때문에 시끌벅적했죠. 한번 보시죠. '유은혜·김현미·진영·박영선 총선 불출마' 이렇게 돼있습니다. 진영 그리고, 박영선 장관 이 두사람은 이미 입각을 할 때부터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는다, 이런 사실상에 확약을 받고 입각했다는 얘기가 많았어서 크게 놀라지는 않았는데, 유은혜 교육 부장관, 김현미 국토 교통부 부장관 이 두사람은 좀 의외였죠. 당장 김현미 장관 같은 경우는 지난 7월이었습니다.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과 이랬으니까요.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대정부질문/지난 7월 10일) : 장관님, 내년 총선 나가십니까?]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대정부질문/지난 7월 10일) : 나갈 계획입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대정부질문/지난 7월 10일) : 현재 그 지역구 그대로 나가십니까?]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대정부질문/지난 7월 10일) : 네. 김현아 의원님도 자주 다니시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아침에 이 보도 나오고 나서 민주당 사람들 반응이 "에이 말도 안돼"가 아니라, "아이고 결국 그렇게 됐구나"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왜냐 유은혜 김현미 두 장관, 보시다시피 경기 고양 병, 고양 정, 이웃한 지역구 의원인데,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고양 일산 지역 아파트값이 이래저래 영상을 받으면서 지역민들 반발이 적지 않았죠. 그래서 '과연 두 사람 내년에 출마 할 수 있을까' 하는 얘기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오늘 아침에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기자들 질문 받고 "김현미 장관은 불출마 의사 전달한 게 맞는 것 같다. 이해찬 대표가 보고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 유은혜 장관은 변수가 있는 것 같지만" 이런 얘기를 했었죠. 그렇다면 당사자들 반응 어땠을까요.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오늘 조간 보도는 제게 확인하지 않고 보도가 된 거고요. 제 의사의 확인 과정이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고요. 오늘 보도는 이 그런 결정이 제 의사를 확인해서 나간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유은혜 장관 저런 입장이 있고 나서 민주당에서도 공식적으로 "오늘 기사는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라는 두 대변인 명의의 저런 문자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해프닝 있었죠. 어제였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한 회의장에서 자신의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죠. 그런데 요즘 렌즈 얼마나 좋습니까, 성능이. 솔직히 회의장에서 무턱대고 보고있으면 "기자들아, 이거 한번 봐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기자들 찍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었던 것이죠. 이렇게요.

[(음성대역) : 이해찬이 대표 될 때부터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이라 이한구처럼 공천 파동을 염려했는데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이해찬 대표, 2016년 새누리당 공천 혁신 위원장이 었던 이한구처럼, 칼 마구 휘둘러대서 지금 걱정이다, 민주당이 후유증 나중에 어떻게 감당할 생각이냐" 이런 우려섞인 내용이었죠. 난처해진 것은 송영길 의원이었습니다. sns에 "이런 사진 찍힌 거 유감이고 내 의견 아니다" 이렇게 진화를 한 것이죠. 이 대표측에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달했다라고도 했습니다. 물론 이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구냐, 저도 취재를 해봤지만 아직까지 알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해찬 대표 반응 과연 어땠을까요. 오늘 비공개회의 때 "나는 그 누구에게도 불출마 권유한 적 한번도 없다" 이 대표는 이 대표대로 이렇게 진화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얼마간의 희생을 불가피하다는 생각, 확고해보입니다. 오늘 창당 64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한 것이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을 뺏기고 나니까 우리가 만들었던 정책과 이 노선이 아주 산산이 부서지는 걸
보고서 '아, 정권을 뺏겨서는 절대로 안 되겠구나' 하는 걸 새삼 각오를 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앞서 신혜원 반장 발제에서 잠깐 보셨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 삭발 계속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죠. 하지만 삭발을 정말 하고 싶어도 그래서 동지들과 연대감을 드러내고 싶어도 부득이하게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상상하시는 그것 맞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요. 저희가 이것을 희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한국당 신상진 의원입니다. 어제 삭발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만나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신상진/자유한국당 의원 (어제/화면출처: 유튜브 '김문수TV') : 제가 사실은 이 자리에서 제가, 다른 TV에서는 절대 말 안 하는 건데 제가 이 가발을 썼어요. 황교안 대표는 가발이라는 소문 있는데 어제 보니까 가발이 아니야.
저는 이 머리숱이 좀 없어서 가발을 10년 전에 썼어요. 근데 이게 삭발을 하려니까 이게 참. (별로 밀게 없…) 남모를 고충이 있어요. 지금. 가발을 벗고 삭발을 할까, 삭발을 하다 보면 가발은 이거 어떡하고. 그래서 제가 상당히 좀 기술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왕에 저는 뭐 가발을 숨기지 않는 입장이니까.]

신상진 의원 하지만, 내가 삭발은 불가하지만, 곡기를 끊는 단식이든 뭐든, 어떻게든 당에 힘을 보태고 싶다 인간적인 고뇌를 이렇게 드러냅니다.

[차명진/전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화면출처: 유튜브 '김문수TV') : 시청자 중에 저보고 왜 형님한테 강요하냐고 그러는데. (무슨 강요?) 삭발을 강요한다고 그러는데 저 강요한 적 없고요. 혹시 하시려면 언제 하실 거냐, 하실 의향이 있냐 여쭤본 거죠. 그죠?]

[신상진/자유한국당 의원 (어제/화면출처: 유튜브 '김문수TV') : 저는 글쎄 뭐. (안 하셔도 되고요. 예.) 삭발보다 좀 더한 걸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아주 굴뚝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 강경화 외교부장관하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간 다툼이 있었고 이것을 강 장관이 인정했다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김현종 2차장 역시 오늘 그 사실 인정했습니다. 오늘 sns에 짧은 사과문 올린 것인데,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고 열심히 하겠다" "요즘 이래저래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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