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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현지취재] 5학년땐 영어로 과학발표…북 초등교육 엿보니

입력 2018-08-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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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참관하는 우리 방북단. 지금 북한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서 북한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북한 당국이 무슨 교육에 집중하는지, 현장에서 일면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평양에서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양 시내에 새롭게 조성된 미래과학자 거리입니다.

과학기술단체와 기상연구소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원자핵을 형상화한 55층짜리 주상복합건물도 눈에 띕니다.

미래과학자 거리를 거쳐, 평양교원대학에 도착합니다.

우리의 서울교대입니다.

흰 교복 차림의 대학생들이 보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여학생입니다.

[평양교원대 관계자 : 어린이를 키우는 교육자니까 아무래도 여성 비율이 많습니다(높습니다).]

여기는 유치원 교사와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평양 교원대학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시대 들어 고등교육보다 초등교육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교육장입니다.

3D물고기로 생물을 가르칩니다.
 
곳곳에서 IT 기술을 활용합니다.

이번에는 원격시스템을 이용해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장.

10여 개 지역이 동시에 접속해 있습니다.

[평양교원대생 : What are these? 이것들은 무엇이냐? What are these? 다 같이 (따라 해요.)]

최근 북한에서는 만 7살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합니다.

또 다른 교실에서는 대학생과 어린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습니다.

한 초등학생이 자신이 조립한 무한궤도차 모형을 설명합니다.

[평양 초등생 : 이 로봇은 검은색만 수감하면서 검은색 곡선 자리 길을 따라갑니다.]

흥미로운 점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영어로 과학 발표를 해, 두 교육을 접목한다는 겁니다.

김정은 시대 들어, 고등교육보다 초등교육을, 그것도 과학기술과 영어, 두 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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