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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K스포츠 관계자 소환…"24억 지원 약속" 진술 확보

입력 2017-03-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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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치고 SK그룹과 K스포츠재단 관계자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서인데 검찰은 SK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입금하기로 약속한 금액이 24억 원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29일 K스포츠재단 정현식 사무총장과 박헌영 과장은 최순실씨의 지시를 받고 SK 박 모 전무를 만났습니다.

앞서 SK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11억 원을 지원했는데 이것 외에 추가 지원금을 받아내려는 자리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태원 SK 회장이 독대를 한 2월 16일 이후 상황입니다.

K스포츠재단은 최씨의 독일회사 비덱스포츠로 80억원 입금을 요청했지만 SK 측은 이를 거절하고 K스포츠재단에 직접 입금을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검찰은 SK가 K스포츠재단에 입금하기로 한 금액이 정확히 얼마인지 확인하기 위해 회의 참석자들을 지난 22일 소환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밤샘 조사를 끝내고 귀가한 날입니다.

검찰은 정 사무총장과 박 과장 대질조사를 통해 SK가 K스포츠재단에 입금을 약속한 금액이 24억원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SK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지원한 111억원과 함께 추가로 입금하려 한 24억원도 뇌물 액수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SK측은 80억원 추가 지원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금액일 뿐, 지원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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