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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 '2017 권리선언' 발표…"새 여정의 시작"

입력 2017-03-11 17:19

시민대토론 참여한 시민들 의견 모아 작성
정치·경제·사회 10개 분야 개혁과제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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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토론 참여한 시민들 의견 모아 작성
정치·경제·사회 10개 분야 개혁과제 담아

촛불시민, '2017 권리선언' 발표…"새 여정의 시작"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매 주말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11일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정치·사회·경제·문화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 촛불권리선언'을 발표했다.

퇴진행동은 지난달 18일 장충체육관에서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 시민대토론을 개최했다. '2017 촛불권리선언'은 시민대토론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두차례에 걸쳐 시민 성안위원회가 정리·선별해 작성된 것이다.

'촛불개혁과제'는 ▲재벌체제 개혁 ▲공안통치기구 개혁 ▲정치·선거제도 개혁 ▲좋은 일자리와 노동기본권 ▲사회복지·공공성 및 생존권 ▲성평등과 사회적 소수자 권리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정책개혁 ▲위험사회 구조개혁 ▲교육불평등 개혁·교육공공성 강화 ▲언론개혁과 자유권 등이다.

퇴진행동은 "우리가 함께 밝힌 촛불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권력을 독점한 소수 세력에게 유린되고 조롱당하는 참담한 현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였다"면서 "촛불시민은 그 어떤 울음과 아픔도 함께 끌어안으며 공감의 힘으로 희망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또 "촛불시민은 부당한 권력을 탄핵시키는 것이 끝이 아니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긴 여정의 시작임을 안다"면서 "이 선언은 촛불을 들고 광장에서 함께 외치고 토론하며 나누었던 희망과 꿈을 엮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만든 이 선언은 차별을 당연하게 여기고, 노예 같은 삶을 강요하며 누군가를 배제하고 억압하는 정치, 한쪽으로만 기울어진 사법체계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라면서 "아래로부터 민주주의의 역량을 성장시킬 것"이라가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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