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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입장 묻겠다" 청와대 회동 전 기싸움

입력 2016-05-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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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옥시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등록도 되지 않고 쓰인다는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희생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이 오늘(13일) 예정돼 있는데요, 야당에서는 이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묻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를 인재로 규정했습니다.

명확한 진상 조사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대국민 사과와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명백히 기업의 무관심과 정부 관심 소홀로 생긴 인재입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한 입장 표명과 함께 관계자에 대한 문책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요구합니다.)]

청와대 회동을 하루 앞두고 기선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여당은 과거 정부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현 정부 책임론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권성동 의원/새누리당·환경노동위 간사 : 정부와 국회의 책임은 정치적·도의적 책임이고 법적 책임은 옥시한테 있습니다.]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은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나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을 강조하는 야당과는 시각을 달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기환 정무수석/청와대 : 저희들은 그 외에도 중요하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회동에선 주요 현안이 모두 다뤄질 전망이어서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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