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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염 휩싸여…최소 41명 숨져

입력 2019-05-06 20:37 수정 2019-05-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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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여객기 1대가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78명 가운데 최소한 41명이 숨졌습니다. 연료가 흘러나와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붙은 여객기 1대가 활주로를 내달립니다.

기체 뒤쪽은 완전히 불타 녹아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5일 오후 러시아 국영 아예로플로트 소속 수호이 여객기가 이륙 10분도 안 돼 이상 신호를 보냈습니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이륙해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여객기는 모스크바 상공을 두차례 돌더니 28분 뒤 되돌아왔습니다.

여객기는 1차례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했습니다.

2~3번의 시도에서 겨우 착륙했지만, 기체 뒷부분에 불이 붙었습니다.

타스 통신은 "비행 중 기체에 번개가 떨어져 전기장치가 고장났다는 승객들 증언이 있었다" 고 보도했습니다.

또 "착륙 기어가 활주로에 부딪히면서 그 파편이 엔진에 들어가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여객기가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해 착륙시 중량 기준을 초과한 상태로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착륙 과정에 연료가 흘러나와 발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륙할 때부터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항공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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