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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철도 노동자 작업 중 사망…"인력난이 부른 인재"

입력 2017-05-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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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작업 중이던 50대 철도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지난 2000년에 입사해 올해로 18년째 해당 업무만 맡아왔는데 철도노조는 인력이 부족해 무리하게 일을 하다 사고가 발생했다며, 철도공사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공사 직원 조모씨가 서울 광운대역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건 지난 27일 오후였습니다.

수송원인 조씨가 담당하는 일은 화물 열차 연결과 분리를 하는 작업입니다.

철도노조는 사고 당일에도 조씨가 분리 작업을 하면서 화물 열차 난간에 매달려 가다가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원석/철도노조 운수조사국장 : 난간에 빨간색 장갑 표시가 남아있고, 그때 끼고 계셨던 목장갑들인데.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필사의 노력을 하셨던 것 같고…]

노조 측은 조씨가 수송 업무만 18년째 해왔다며, 이번 사고가 인력 부족으로 일어난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철도공사가 최근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조씨가 근무했던 광운대역의 하루 근무 인원을 7명에서 5명으로 줄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마저도 사고 당일에는 4명 뿐이어서 대체 근무자가 출근했는데, 철도공사 측에서 대체 근무를 인정해줄 수 없다며 오전 근무가 끝난 뒤 돌려보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입니다.

경찰은 코레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어겼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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