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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품 배편 반입도 금지…보따리상 '한숨의 평택항'

입력 2017-03-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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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틀전 배편을 통한 한국 상품 반입도 전격 금지했습니다. 중국 세관에서 통관을 할 수 없게 되자 평택항엔 보따리 상인들이 가져갔다 반송한 물건들이 쌓여가고, 면세점과 식당들이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국 옌타이에서 출발한 배에서 내리는 관광객은 고작 30명 뿐입니다. 단체 예약은 모두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평택에서 중국을 배로 오가는 보따리상인 이성수 씨는 지난 13일 옌타이로 화장품 3병을 가지고 갔다 세관에서 막혀 한국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중국정부가 돌연 담배 5갑을 제외한 한국 상품의 반입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이성수/보따리상인 : 인천 군산 평택항 모든 화객선 물건이 다 막히고 중국으로 보낼 곳이 현재는 없어요, 거의. 항공도 막히고…]

이 곳은 보따리상인들이 중국으로 가져갈 짐을 포장하는 수화물장입니다. 하지만 짐을 포장하는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고, 중국 세관으로부터 반입이 금지돼 반송된 전자제품과 화장품들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피해는 면세점과 식당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배 출항 전 2시간 동안 영업하던 면세점은 손님이 없어 30분만에 문을 닫았고 매출은 평소의 10% 수준에 그쳤습니다.

주변 식당들도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금한령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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