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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친 동네에 나사못 4000개 뿌려…40대 검거

입력 2015-12-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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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진입로에 '나사못 지뢰' 수천개를 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28일 헤어진 여자친구가 사는 동네에 나사못 4000개를 뿌려 주민들의 차량 타이어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유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지난 23일까지 남원시 사매면의 한 마을 진입로 2곳에 모두 4차례에 걸쳐 나사못을 무더기로 뿌려 마을주민 김모(60)씨 등 12명의 운전자들에게 34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유씨는 철물점에서 구입한 1.6㎝짜리 3000개와 1.3㎝짜리 1000개 등 총 4000개의 나사못을 도로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경찰에서 "4년 동안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갔다가 여자친구를 다른 남성이 태워다주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마을 입구에 뿌려진 나사못 때문에 타이어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수사를 벌여 유씨를 검거했다"면서 "유씨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태워다 준 남성의 차량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지만 사실상 애꿎은 마을 주민들만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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