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포천 고무통 살인사건 용의자 "단독범행" 진술

입력 2014-08-01 13: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경기 포천의 고무통 살인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께 사건 현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포천시내 한 섬유공장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이씨를 검거해 살인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은 이씨가 평소 알던 지인이 다니는 공장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40분께 포천 신북면의 자신의 빌라 2층 집 작은방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된 것과 관련,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시신은 옷을 입은 채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 안에서 뚜껑이 덥힌 채 발견됐으며, 시신 1구는 이씨 본인의 남편 박모(51)씨로 밝혀졌다. 그러나 나머지 시신 1구는 당초 이씨의 큰 아들로 추정됐으나 큰아들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뒤 정확한 신원확인은 불분명하다.

이씨는 시신이 발견된 29일까지 포천의 한 식품공장으로 출근했다가 같은 회사 직원의 차를 타고 집근처 면사무소에서 내린 행적이 확인됐으나 이후 잠적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지막 목격된 장소 주변의 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독 범행이고, 내가 잘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살해 경위와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수사중이다.

leejg@newsis.com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