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의혹'과 '김건희 씨 의혹'은 공식적인 기관의 '검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 그 검증이 매듭지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는 쳇바퀴 속에서 여야의 상대방 '의혹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 씨가 2006년 한국 폴리텍 교원 채용에 지원할 당시 임용 계획서입니다.
산업체 근무 경력이 최소 4년 이상이어야 최하 점수인 40점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게임산업협회를 포함해 산업체 2곳에서 4년 3개월을 근무했다고 적고 40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근무 시점.
게임산업협회가 존재하기도 전인, 2002년 3월 1일부터 근무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게임산업협회은 2004년 6월에 설립됐습니다.
[서동용/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류 통과나 임용 자체가 불가능했을 상황에서 산업체 근무 기간을 조작한 서류로 서류 평가를 통과했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명백히 사기 취업이라고 볼 것인데요.]
민주당은 이른바 '김건희 방지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철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위이력 적발 시) 임용을 취소하도록 규정했습니다. 김건희 씨처럼 허위 이력으로 채용된 교원은 공소시효와는 무관하게 교단에서 퇴출하는 법입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공세로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이 '상설특검'을 앞세워 꼬리 자르기를 한다며 '일반특검'을 받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상설특검은) 의혹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사람의 흔히 말하는 몸통을 가리고, 꼬리 자르고, 덮기 위한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상설특검은 정부 측 인사들이 추천위에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중립성과 공정성 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방침이었다며 이 후보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핵심 실행범이 대장동 몸통, 그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그 이재명의 지시가 있었음을 법정에서 생생하게 증언한 것입니다. 오늘이라도 끝장토론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