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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수증기 얼어붙는 '서리' 가장 잦은 곳은 춘천

입력 2021-04-14 21:42 수정 2021-04-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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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때늦은 추위가 제법 매섭습니다.

어제(13일)보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오늘 아침에는 영하권인 지역도 많았는데요.

때문에 서리가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서리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땅 위의 물체에 얼어붙는 걸 말합니다.

여기 사진처럼 식물 잎에 하얗게 얼어붙은 걸 서리가 내렸다고 합니다.

추워서 얼어붙는 현상인데 주요 도시를 살펴보니 4월에도 서리가 내리는 지역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춘천입니다.

서리 발생 일수는 약 107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4월에도 4.1일로 역시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실제 4월 날씨를 살펴보니 여기 최저초상온도 보이시죠.

땅에 난 풀 위에서의 공기 온도로 서리 발생을 예상하는 데 쓰입니다.

춘천은 이 온도와 함께 최저기온도 낮았습니다.

내륙지역의 특성으로 서리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인 겁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완연한 봄에 서리가 내리면 농가의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일나무와 작물에 꽃이 피는 시기라서 꽃이 얼어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나중에 과일도 품질이 떨어집니다.

내일도 내륙과 산지 곳곳에 서리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바람을 이용해 서리를 막는 방상팬이나 보온덮개를 씌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내일 날씨를 보면 일단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밤사이 맑은 하늘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는데요.

서울은 6도, 대전은 3도까지 내려가겠고 대부분 지역이 5도 아래가 예상됩니다.

이렇게 추위가 이어지는 데다가 내일 아침은 바람도 약해서 내륙 대부분 지역에 안개가 끼고 서리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서리 예상 확률을 보면 노란색과 붉은색일수록 확률이 높은 걸 의미하는데 특히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서리가 예상됩니다.

냉해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낮에는 오늘보다 기온이 높겠습니다.

서울 18도, 대전 19도가 예상되는데요.

일교차가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모레 아침은 기온이 좀 오르겠지만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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